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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만든다는 Go-To 소개 이미지개발 기록

Go-To는 작은 아이디어를 직접 만들어 봅니다

Go-To가 어떤 팀인지, 왜 작은 서비스를 먼저 공개하고 그 과정을 기록하려는지 소개합니다.

  • #Go-To
  • #팀 소개
  • #서비스 실험

Go-To를 설명하는 문장을 정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개발팀이라고만 하기에는 만드는 과정을 글로 남기는 일이 중요했고, 블로그라고 하기에는 글보다 실제로 쓸 수 있는 무언가를 먼저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소개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Go-To는 일상에서 찾은 작은 아이디어를 직접 만들어 공개하고, 그다음 판단까지 기록하는 팀입니다.

완성도를 핑계로 공개를 미루지 않으려고 합니다

개인 프로젝트를 만들 때마다 비슷한 일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작했는데, 만들다 보면 필요한 기능이 계속 늘었습니다.

이 기능도 있어야 할 것 같고, 저 기능까지 있어야 서비스처럼 보였습니다. 화면을 고치고 기능을 보태는 동안 공개 날짜는 뒤로 밀렸습니다. 정작 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채로 말입니다.

Go-To에서는 순서를 바꿔 보려고 합니다. 먼저 해결할 문제를 한 문장으로 적고, 그 문제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기능만 만듭니다. 완벽한 버전을 준비하기보다 실제로 열어 볼 수 있는 첫 버전을 공개합니다.

작게 만든다는 말이 대충 만든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용자가 하려는 일은 끝까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만 첫 공개와 상관없는 기능은 뒤로 미룹니다.

서비스의 크기보다 확인할 질문을 먼저 정합니다

아이디어를 고를 때는 거창한 사업 계획보다 상황을 먼저 봅니다.

  • 누가 어떤 순간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 지금은 그 일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 첫 버전으로 무엇을 확인할지

세 가지가 분명해지면 서비스의 범위도 조금씩 보입니다. 처음부터 회원가입, 관리자 화면, 추천 알고리즘을 모두 만들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서비스인 ‘오늘 뭐 먹지?’도 같은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주변 식당을 검색하거나 취향을 분석하는 대신, 음식 종류를 고르면 메뉴 하나를 뽑아 주는 기능만 남겼습니다. 메뉴 고민을 줄이는 데 이 정도 기능이면 충분한지 먼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웹사이트만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은 웹으로 시작했지만 Go-To가 만드는 결과물을 웹사이트로 한정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반복 작업을 줄이는 작은 프로그램, 친구들과 쓸 수 있는 봇, 데이터를 보기 쉽게 정리하는 도구,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나 간단한 게임도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형태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사용해 볼 수 있느냐입니다. 메모 속 아이디어를 화면이나 프로그램으로 옮기고, 누군가 직접 써본 뒤 반응을 남길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모든 아이디어를 오래 운영할 생각도 없습니다. 계속 사용할 이유가 생긴 서비스는 개선하고, 그렇지 않은 서비스는 종료할 수 있습니다. 운영을 멈춘 프로젝트는 조용히 지우는 대신 묘지에 남겨 왜 멈췄는지 기록하려고 합니다.

서비스에서는 쓰게 하고 블로그에서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서비스 화면에는 사용하는 데 필요한 내용만 두려고 합니다. 왜 만들었는지, 어떤 기능을 뺐는지, 만들면서 무엇이 바뀌었는지는 블로그에 적습니다.

잘된 선택만 골라서 쓰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필요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쓰이지 않은 기능, 공개한 뒤 다시 바꾼 화면, 결국 운영을 멈추게 된 이유도 남기려고 합니다.

현재 동작하는 프로젝트는 실험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공개할 글에서는 결과만 소개하기보다 문제를 정하고, 범위를 줄이고, 실제로 공개하기까지의 판단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이디어 제안은 당분간 별도 요청함 대신 SNS 댓글과 대화로 받으려고 합니다. 거창한 기획서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평소 반복해서 불편했던 일이나 “이런 게 있으면 한번 써보고 싶다”는 이야기면 충분합니다.

이 소개글보다 앞으로 쌓일 서비스와 기록이 Go-To를 더 정확하게 설명해 줄 것 같습니다. 우선 하나씩 만들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