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받으면 기능부터 적지 않기로 했습니다
SNS 댓글에서 아이디어를 받기 전에, 짧은 제안을 어떻게 작은 서비스 문제로 바꿔 볼지 Go-To의 첫 작업 규칙을 정리했습니다.
- #아이디어
- #요구사항
- #작업 기록
Go-To는 앞으로 SNS 댓글에서 서비스 아이디어를 받아 보려고 합니다. 사이트 안에 별도 요청함이나 로그인 기능부터 만들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런 앱 만들어 주세요”라는 댓글을 그대로 요구사항으로 옮기면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짧은 문장 안에는 실제 불편과 제안한 사람의 해결 방법이 한꺼번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능 목록부터 적기 전에 한 번 풀어서 읽을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노트에는 세 줄만 먼저 적습니다
아이디어를 받으면 일단 아래 세 줄을 채워 보기로 했습니다.
- 이 불편을 겪는 사람은 누구인가
- 지금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 서비스가 바꿔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
아직 복잡한 양식은 필요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이 세 줄도 채우기 어렵다면 우리가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세 줄이 적히면 첫 버전에서 꼭 필요한 기능도 조금 더 잘 보일 것 같습니다.
‘메뉴 추천 앱’도 해결책의 이름입니다
현재 공개한 ‘오늘 뭐 먹지?’를 예로 들면, 메뉴 추천 앱은 문제라기보다 해결책의 이름에 가깝습니다.
그 앞에는 식사 때마다 선택지를 좁히느라 시간을 쓰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 상황을 먼저 적어 두면 위치 검색, 식당 예약, 사용자 계정이 첫 버전에 꼭 필요한지는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뉴 서비스에는 음식 종류를 고르고 메뉴 하나를 받는 흐름만 먼저 남겼습니다.
아직 검증된 방법은 아닙니다
이 세 줄이 언제나 좋은 답을 주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현재 Go-To에서 공개한 서비스도 하나뿐이라 여러 아이디어에 반복해서 적용해 본 규칙은 아닙니다.
지금으로서는 댓글을 보자마자 기능부터 늘어놓지 않기 위한 작은 브레이크에 가깝습니다.
다음 아이디어가 들어오면 실제로 이 방식부터 써보고, 부족한 질문이 생기면 그때 문장을 고치겠습니다. 처음부터 완성된 방법론처럼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