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실험첫 서비스로 ‘오늘 뭐 먹지?’를 만든 이유
Go-To에서 처음 공개한 서비스는 음식 종류를 고르면 메뉴 하나를 뽑아 주는 작은 도구입니다. 첫 버전에 무엇을 남기고 뺐는지 적었습니다.
- #메뉴추천
- #첫 서비스
- #프론트엔드
지금 Go-To에서 실제로 열어 볼 수 있는 서비스는 ‘오늘 뭐 먹지?’ 하나입니다.
음식 종류를 고르고 버튼을 누르면 메뉴 하나가 나옵니다. 설명서를 읽지 않아도 되고, 결과가 마음에 드는지도 바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첫 서비스로는 이 정도로 익숙한 문제가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작할 때 적어 둔 문장은 하나였습니다
음식 종류를 선택하면 그 범주에서 메뉴 하나를 추천한다.
첫 버전은 이 문장에서 벗어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위치 검색, 주변 식당, 예약, 사용자 계정도 붙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능이 들어가는 순간 메뉴 하나를 고르는 도구가 아니라 훨씬 큰 서비스가 됩니다.
영원히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첫 공개를 위해 지금 넣지 않기로 한 기능들입니다.
브라우저 안에서 끝냈습니다
메뉴는 10개 분류, 모두 268개입니다. 선택한 종류 안에서 하나를 무작위로 보여 줍니다.
최근에 나온 메뉴 세 개는 같은 기기의 브라우저에만 저장합니다.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계정을 만들거나 서버로 정보를 보낼 이유는 없었습니다.
대단한 기술적 선택이라기보다, 현재 기능에 서버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서비스 동작에 필요한 범위를 작게 유지한 채 공개할 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무작위로만 뽑지는 않았습니다
무작위 추천에서 가장 싫은 순간은 ‘다른 거’를 눌렀는데 방금 본 메뉴가 다시 나오는 때였습니다.
그래서 현재 선택한 종류 안에서 직전에 나온 메뉴 하나는 후보에서 빼고 뽑습니다. 최근 기록도 같은 메뉴를 겹쳐 두지 않고 세 개까지만 남깁니다.
취향을 학습하는 추천은 아닙니다. 버튼을 한 번 더 눌렀을 때 바로 같은 답이 나오는 일만 막은 규칙입니다. 더 긴 기간의 반복까지 막아야 할지는 실제 사용을 보며 판단하려고 합니다.
첫 화면은 블로그처럼 보였습니다
처음 공개한 화면에는 큰 제목, 프로젝트 상태, 만든 이유와 추천 도구가 한 페이지에 함께 있었습니다. 설명은 많았지만, 메뉴를 고르러 온 사람은 도구가 나올 때까지 내려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추천 로직은 그대로 두고 화면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최대 폭을 1180픽셀에서 880픽셀로 줄이고, 흐름도 카테고리 선택, 추천 결과, 최근 기록 세 단계에 집중했습니다. 만든 이유는 서비스 화면에 길게 반복하지 않고 이 글로 연결했습니다.
메뉴 목록과 저장 방식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이번 수정은 기능 추가가 아니라, 블로그에는 이유를 적고 서비스에서는 바로 사용하게 만드는 구분이었습니다.
아직 기능보다 질문이 많습니다
지금 버전이 메뉴 고민을 충분히 줄여 주는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혼밥이나 야식 같은 상황을 먼저 고르게 하면 결과가 나아질지, 직전 메뉴만 제외하는 지금보다 더 긴 기간의 반복까지 막아야 할지, 추천이 마음에 들었는지 물어봐야 할지도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후보를 화면에 한꺼번에 넣으면 무엇이 실제로 필요했는지 알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다음 기능은 아직 고르지 않았습니다.
첫 버전은 메뉴 하나를 뽑는 일만 합니다. Go-To에서 처음으로 아이디어를 실제 주소에 올려 보는 실험으로는 그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