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기록서비스 하나와 빈 묘지로 시작합니다
지금 Go-To에서 실제로 써볼 수 있는 건 메뉴 추천 서비스 하나입니다. 블로그와 빈 묘지를 먼저 열어 둔 이유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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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o를 열어 놓고 보니 생각보다 단출합니다.
읽을 글이 몇 편 있고, 직접 눌러볼 수 있는 서비스는 ‘오늘 뭐 먹지?’ 하나입니다. 실험실에는 다음 후보도 올려 두었지만 아직 열리지는 않습니다. 서비스 묘지는 만들어 놓았는데 정작 묻힌 서비스는 없습니다.
지금의 Go-To는 이게 전부입니다.
처음에는 첫 글에 멋진 방향과 원칙을 적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서비스 하나를 올린 단계에서 거창한 선언부터 하는 것보다, 현재 무엇을 만들었고 앞으로 무엇을 적을지 솔직하게 남기는 편이 더 맞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올린 건 메뉴 추천 하나입니다
첫 서비스는 음식 종류를 고르면 268개 메뉴 중 하나를 뽑아 주는 작은 도구입니다.
로그인도 없고, 위치를 찾거나 식당을 예약해 주지도 않습니다. 최근에 뽑은 메뉴 세 개를 같은 기기에 남겨 주는 정도입니다.
처음부터 많은 기능을 붙이지 않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Go-To가 서비스를 실제로 만들어 공개하는 흐름부터 한번 끝까지 해보고 싶었습니다. 문제를 크게 잡았다면 첫 화면을 열기까지 훨씬 오래 걸렸을 겁니다.
만들고 나서야 적을 수 있는 걸 씁니다
이 블로그에는 완성된 기능 소개만 올리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왜 이 아이디어를 골랐는지, 처음 욕심낸 기능 중 무엇을 뺐는지, 만들다가 어디에서 막혔는지처럼 결과 화면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남기려 합니다.
아직 확인하지 못한 반응을 미리 성공처럼 쓰지는 않겠습니다. 지금 알 수 있는 것과 앞으로 확인할 것을 나눠 적는 편이 나중에 다시 봐도 더 쓸모 있을 것 같습니다.
묘지는 아직 비어 있습니다
서비스 하나를 공개하면서 묘지 페이지까지 만든 건 조금 성급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묘지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잘 안 된 서비스를 링크만 지우고 없던 일로 만들지는 말자는 생각은 처음부터 화면에 남겨 두고 싶었습니다. 언젠가 서비스를 멈추게 된다면 그때는 왜 시작했고 왜 그만두었는지도 적어 둘 생각입니다.
당장은 빈 페이지가 지금 Go-To의 크기를 가장 솔직하게 보여 줍니다.
다음 기록도 이 정도 거리에서 씁니다
앞으로 올라올 글도 대단한 성공 사례보다는 작업 중에 내린 작은 결정에 가까울 겁니다.
서비스가 하나 더 열리면 무엇이 달라졌는지 적고,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어디에서 틀렸는지 적겠습니다. 기술 이야기가 필요하면 쓰되, 기술 이름보다 그 선택이 실제 화면과 운영에 어떤 차이를 만들었는지 먼저 설명하겠습니다.
일단은 서비스 하나와 빈 묘지로 시작합니다. 다음에 달라진 것이 생기면 그때 다시 이어서 적겠습니다.
